아라뱃길 김포터미널 공공시설 인수작업에 시민단체 공식 참여

그동안 김포시·수공 갈등 대책위, 전담기구 해결나서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의 공공시설 인수인계를 놓고 김포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의 시설물 인수에 시민단체가 공식 참여한다.

시는 13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김포고촌물류단지 내 공공시설물의 인계인수에 시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아라뱃길김포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귀복)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아라뱃길 인수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향후 인계인수에 철저를 기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경인아라뱃길이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아라뱃길사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 증진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시민 견학,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대책위와 간담회를 열고 서울방향의 국도48호선 아라대교에서 아라뱃길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와 서울과 김포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 개설, 시설인수에 따른 관리비 보전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대책위는 간담회에서 △전호리 마을입구 원형교차로와 아라뱃길 수질오염 관리대책 마련 △굴포천 배수펌프장 및 이설구간 잠관의 유지관리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청취 △아라뱃길 주변지역(전호리 일원) 발전방안을 강구 등 사업 전반적인 문제가 해결된 후 인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하관 건설도로과장은 “경인아라뱃길 공공시설물 인수에 시민단체를 참여시킨 것은 시설 인수인계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를 높이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 시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전담기구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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