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역 ‘폭발물 가방’ 소동… 알고보니 등산용품

○…‘폭발물로 의심됐던 금속물질, 알고보니 등산용 스틱?’

평택 송탄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승객들이 대피하고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등 한바탕 소동.

1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명재 송탄역장은 이날 낮 12시50분께 고객지원실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연두색 여행용 가방을 두고 사라지자 폭발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

이에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한편, 공군 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과 함께 금속탐지기 등으로 가방을 검색.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3시55분까지 벌어진 해체작업 중 가방 속 금속물질이 발견되면서 승객들이 대피하고 열차까지 송탄역에 무정차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

그러나 모두를 긴장시켰던 가방 속 금속물질은 등산용 스틱이었으며, 등산복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려.

한편 이날 소동은 서울에 거주하는 L씨(46)가 휴대전화 개통을 위해 고객지원실에 가방을 놓고 역을 빠져나가면서 발생.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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