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 2년만에 ‘부실대 꼬리표’ 떼고 수도권 新명문 발돋움

교원확보율·취업률 등 ‘↑’ 학교 체질개선 와신상담 학생중심 우수대학 거듭나

김포대학교(총장 남일호)가 전임 교원 확보율과 취업률 등 교육부의 평가지표를 통과해 2년여 만에 경영부실·대출제한 대학에서 벗어났다.

김포대학은 지난 2년여 동안 교육부의 평가지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달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를 거쳐 교육부가 발표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결과에서 모든 평가지표를 개선해 부실대학에서 벗어났다고 1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교육부로부터 경영부실대로 지정된 지난 2011년 39.4%였던 전임 교원 확보율을 올해 57%로 끌어올리고 취업률도 46.5%에서 66.1%를 기록해 수도권 2∼3년제 대학 47곳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대학은 또 장학금 지급률을 8.9%에서 2배 수준인 17.4%로 높인 반면 등록금은 지난해 7% 인하했으며 올해는 장학금 65억원 조성이라는 대폭적인 장학금 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쌓아놓은 대학 적립금을 시설확충, 첨단 연구기자재 도입, 장학금 지급 등에 투입해 교육비 환원율을 72.1%에서 126%로 높였다. 학생이 낸 등록금 보다 26% 더 교육에 투입했다는 의미다.

이런 노력으로 재학생 충원율 역시 82.5%에서 93.2%로 높아졌고 경영부실·대출제한 대학이란 불명예에서 마침내 벗어나게 됐다.

대학은 이밖에도 대외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 여러 기관으로부터 일자리지원 및 인재양성 사업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선정하는 경기도 지역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 대학에 선정됐으며 산업인력관리공단과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로부터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 중기청 등으로부터 창조적 역량 인재양성 대학,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수행 대학 등으로 선정됐으며 산업인력공단과 국가인적자원개발 참여 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로부터는 올해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일호 총장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데 힘을 합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취업률과 교원 확보율, 재학생 충원율 등 교육부의 평가지표를 모두 안정적으로 통과해 부실대학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연말에는 전문기관으로부터 대학의 교육품질을 인증하는 대학평가 인증을 획득, 수도권 최고의 2∼3년제 대학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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