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살인사건? SNS가 또 사람잡았네

[방울새] 추석 ‘수원역 살인’ SNS 괴담… 알고보니 폭행사건

○…추석연휴 첫 날인 18일 밤 수원역에서 발생한 상해사건이 SNS 등을 통해 살인사건으로 오인, 급속도로 퍼지면서 밤새 소동.

22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수원철도경찰센터에 따르면 18일 밤 10시35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하철 1호선 수원역 개찰구 앞에서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이 K씨(40)의 코 부위를 머리로 들이받고 도망쳐.

K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그러나 사건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피를 흘리고 쓰러진 K씨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살인사건’, ‘칼부림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게시판과 SNS에 무분별하게 올리면서 한바탕 소동이 전개.

이에 일부 네티즌은 “다친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동영상을 찍고 있느냐”며 비판.

한편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 추적에 나서는 한편 SNS 등을 통해 단순 폭행사건이라며 네티즌들을 안심시키는데 주력.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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