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걸려온 다급한 전화에 출동해보니…

○…“경찰관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며 112에 허위 신고를 한 40대 남자가 쇠고랑.

김포경찰서는 14일 지난 13일 오후 9시께 사우동 공설운동장 앞 노상에서 “나는 수원지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다. 경찰관들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 빨리 출동해 달라”며 허위 신고를 한 A씨(49)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혀.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즉시 출동, 피의자에게 신고내용을 묻자 “신고한 사실이 없다, 인적사항도 알려줄 수 없다”며 모든 진술을 거부해 주거부정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

이에 앞서 김포서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술을 먹고 내가 맞았다. 위치추적해서 와 달라”며 신고해 주변수색, 위치추적 등으로 경찰력을 허비하게 한 50대 남성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허위 신고에 강력 대응.

김포서는 그동안 112 허위 신고에 대해 계도 위주로 대응해 왔으나 앞으로는 개정된 경범죄 처벌법을 적극 적용해 현행범 체포하고 동시에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도 병행하는 등 허위신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방침.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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