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의장배 사랑나눔 전국어린이수영대회] 이모저모

딸 아이 경기 한장면 한장면 앵글에 ‘찰칵’

○…23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새천년수영장에서 열린 2013 수원시의회 의장배 전국어린이수영대회에서 관중석 맨 앞자리에서 전문 사진사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한 남성이 경기 모습을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눌러대 눈길.

평소 사진찍는 것을 즐겨해 전문가용 사진기를 사용한다는 임진영씨(40)는 이날 대회에 출전한 딸 임아영양(8)의 첫 수영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임씨는 “비록 순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취미로 시키는 운동이기에 아쉬움은 전혀 없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딸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더없이 기뻤다”고 소감을 피력.

내 눈에는 우리 손자가 최고~!

○…23일 새천년수영장에서 열린 수원시의회 의장배 전국어린이수영대회 관중석 한켠에 중절모를 눌러쓴 중년신사가 열띤 응원을 펼쳐 이채.

이웅순씨(76)는 손자 이지섭군(8)이 남초부 자유형 50m 경기를 시작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연신 “힘내라” 목청껏 응원.

이날 수영을 시작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손자를 응원하기 위해 온가족이 총출동했다는 이씨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라며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쌓다보면 언젠간 박태환 선수를 능가하는 수영인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

“헉~헉~ 힘들어요” 일부 선수 영법 바꿔 골인

○…2013 수원시의회 의장배 전국어린이수영대회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힘든 듯 레인 표시줄을 잡고 서는가 하면, 일부 선수들은 영법을 바꿔 골인하는 등 화제 만발.

수영 꿈나무들의 경연장인 이날 대회에는 25m에 출전한 유아들이 처음 대회에 임하는 것이 버거운 듯 일부 선수들은 레이스 중 서 있거나 레인 표시줄을 잡고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레이스를 펼쳐.

또 일부 선수들은 배영 경기를 펼치다가 마지막 골인 지점에서는 자유형으로 바꿔 골인하기도.

이에 한 심판은 “경기중 서거나 레인 줄을 잡으면 실격이지만 이번 대회가 꿈나무 발굴 대회인 만큼 어느 정도는 규정 위반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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