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근무 경찰관 차량 털던 간 큰 도둑 덜미

[방울새] 잠복 중인 경찰차 털려던 ‘황당한 절도범’ 검거

○…잠복근무 중인 경찰관의 차량을 털려한 간 큰 40대 절도범이 현장에서 덜미.

인천 남부경찰서는 12일 주차된 차량에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5)를 불구속 입건.

A씨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 유흥가 일대에서 시동을 켠 채 자고 있는 운전자의 차량에서 3차례에 걸쳐 노트북 컴퓨터 등 13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특히 A씨는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가다 운전자가 잠에서 깨면 “대리운전 기사인데, 차량을 잘못 찾았다”며 오리발.

경찰은 최근 주안역 인근에서 유사한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형사를 술에 취한 운전자로 위장시켜 유흥가 일대에서 잠복근무에 나서다 지난 7일 오전 4시25분께 잠복근무 중인 형사의 차량을 털려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

한 경찰관은 “조사 결과 대리운전 기사 행세를 하던 A씨는 운전면허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실소.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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