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안녕하세요'에 여자 같은 외모가 고민인 남자가 출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여자로 오해 받는 22살 청년 이태관 씨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관 씨는 "1년 동안 아르바이트했던 식당 주방 이모님은 7개월 동안 나를 알고 계셨음에도 바지를 벗어서 보여줘야 믿겠다고 하시더라. 목욕탕에 가도 자연스럽게 여탕 티켓을 준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실제로 여성스러운 이목구비, 고운 피부, 가는 목소리로 여자를 연상케 했다. 이태관 씨는 "2차 성징이 아예 오지 않았다. 남자다워 보이기 위해 운동도 많이 했지만 남성 호르몬이 생기지 않았다.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만들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호프집에서 손님들이 말을 건다. 나를 두고 돈 내기도 하고, 확인을 위해 가슴을 만지려고 한다. 그럴 땐 성적 수치심이 느껴진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게스트로 나온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여기까지 나온 것만으로 진정한 남자인 것 같다"고 격려했다.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사연에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정말 안타깝네요", "사람들은 왜 저런걸 인정 못할까 이상하다",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내가 다 화가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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