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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실종자 모욕·성적 비하' 일베 회원 경찰 조사

승인 2014-04-21 16:51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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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수차례 올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한 회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한 글을 작성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모욕 등)로 일베 회원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여학생·여교사를 소재로 한 음란성 게시물을 작성해 일베 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유도하고 주목을 받으려고 이런 게시물을 써서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게시물 중 세월호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컴퓨터와 포털사이트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사안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글 외에도 일간베스트 게시글 1건을 포함, 세월호 관련 악성 게시글 총 5건을 확보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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