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황우여·이완구·서청원 등 7명 공동선대위원장 구성 새정치, 실무형 ‘무지개선대위’ 개편안 후보등록 전 발표 전망
여야가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중앙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중앙선대위원장은 황우여 대표(인천 연수)와 이완구 원내대표, 서청원(화성갑)·이인제·김무성·최경환 의원, 한영실 전 숙명여대 총장 등 7인으로 구성됐다.
임기를 마치는 황 대표와 최경환·이완구 전·현 원내대표, 차기 당권 주자인 서청원·이인제·김무성 의원에 19대 총선 당시 당 공천위원으로 활동한 한 전 숙대 총장이 가세한 모양새다.
부위원장단은 심재철 최고위원(안양 동안을) 등 최고위원단과 김학용 경기도당위원장(안성)·홍일표 인천시당위원장(인천 남갑) 등 17개 시·도당 선대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심 최고위원은 6개 민생분야별 위원장 중 국민안전추진위원장도 겸임하고, 홍문종 사무총장(의정부을)은 총괄본부장, 함진규 대변인(시흥갑)은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한다.
김태원 중앙위의장(고양 덕양을)은 총괄본부 산하 9개 본부 중 공동직능본부장, 전하진 디지털정당위원장(성남 분당을)은 SNS소통본부장을 맡았다.
당 관계자는 “중앙선대위는 당내 기구를 선대위 체제로 개편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지방선거 필승을 견인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11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역대 대선주자인 손학규·문재인·정세균·정동영·김두관 상임고문 등 7인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무지개 선대위’를 출범시켰으나 세월호 참사로 국가적 근신 분위기를 감안해 선대위를 축소 개편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새로 구성될 중앙선대위는 최소한의 실무단을 중심으로 하는 ‘실무형 선대위’가 될 전망이며 빠르면 후보등록 시점(15~16일), 늦어도 정식 선거운동 개시일(22일)에 맞춰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광범위한 ‘무지개선대위’ 철회 방침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건강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촐한 선대위 구성 방침을 밝혔었다.
한편 최 본부장은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인천 판세와 관련, “내부에서 봤을 때 전혀 유리하지 않다”며 “특히 적극 투표층으로 가면 압도적으로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부동층 증가와 연관이 있다”면서 “(당이) 아직까지 대안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대단히 부족하고 고통과 슬픔을 보듬고 가는 정치적 공감능력을 보여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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