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안산시의회 의원이 집행부 공무원과 술자리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갖고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보내 달라”고 의장을 통해 인사부서 관계자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안산시의회 A의원은 지난 7월말께 지인과 함께 단원구청에 근무하는 B계장과 술자리에 합석.
술잔이 오고가며 술에 취한 B계장이 A의원에게 “당신이 시의원이야?”라고 하는 등 육두문자를 쓰면서 초선 의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B계장은 다음날 A의원에게 사과를 했으며, A의원도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다는 게 B계장의 설명.
그러나 A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성준모 의장에게 전달했으며 성 의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B계장의 인사조치를 요구, 집행부 인사부서는 난감하다는 반응.
이에 대해 성준모 의장은 “아무리 사석에서 일어난 일이라 해도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A의원이 같은 지역구 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B계장과 마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 인사를 부탁했다”고 해명.
그러나 B계장 등 집행부 관계자들은 “술자리에서 발생한 일이고 사과를 받았으면 그것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시의회에서 요구한 만큼 다음 조직 개편 시 본인이 희망하는 자리가 있으면 자리를 옮겨 줄 생각”이라고 설명.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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