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10~12월에 환자 급증 예고증상 있을땐 병원 찾아야
일교차가 커지는 초겨울 중년 이후엔 뇌졸중(중풍)이나 심근경색 등 동맥경화질환에 유념해야 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풍 등 뇌 혈관계 질환 사망자 수가 3-4월 그리고 10-12월 급격히 증가한다.
뚝 덜어진 기온으로 피부 혈관이 수축되는데다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심근경색도 마찬가지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 동맥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상승해 돌연사의 위험도 커진다.
특히 잠에서 깨어난 아침엔 인체 리듬상 심장 박동수가 하루 중 최고조를 이루게 돼 위험하다.
일단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곧장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적어도 6시간 이전에 혈전을 녹여 관상동맥 혈류가 다시 흐르게 하는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예고증상은
1. 과로하거나 흥분한 뒤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2. 속이 메스껍다가 의식이 혼미해지며,
3. 신체의 좌우 한쪽에 마비감을 느끼다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심근경색은 발병 전에 가슴부위의 심한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나 노인들은 혈관 안 벽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굳어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술을 마신 다음날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관상동맥이 경련과 함께 수축되기 때문에 발작의 위험이 높다.
특히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울 경우 니코틴이 심장을 더 자주 뛰게 해 돌연사의 위험이 극에 달한다. 또 뇌졸중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약을 계속 복용하는 게 좋다.
예방법은
1. 추운 날 아침에 신문을 가지러 가는 등 외부로 나갈 땐 잠깐이라도 반드시 덧옷을 입는다.
2. 평소 아침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실외 운동은 다음해 봄까지 기다린다. 아침운동시간을 늦춰 해가 뜬 다음에 하는 게 가장 좋다.
3. 평상시 아침 산책과 운동을 해왔다면 옷을 충분히 입고 나선다.
4. 아침 운동을 한 뒤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가슴부위의 답답함, 통증, 호흡곤란 증세 등이 5-15분 지속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5. 과로와 스트레스는 발병을 촉발시킬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다.
이용호 원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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