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박슬기, 감동의 우수상 '수상'… "유재석 보면 눈물 나"

▲ 사진= MBC 연예대상 박슬기, '2014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 캡처

'MBC 연예대상' 박슬기, 감동의 우수상 '수상'… "유재석 보면 눈물 나"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방송인 박슬기가 '뮤직·토크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슬기는 뮤직·토크쇼'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됐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무대에 오른 그녀는 "2004년에 신인상 타고 2014년, 10년만에 상을 주셨다. 올해로 딱 10년 됐는데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데 나와서 청승맞게 안 울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며 "무대 뒤에서 인터뷰만 하다가 센터에 와서 수상소감 말하고 있는게 꿈만 같다"고 눈물을 쏟아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박슬기는 "하늘에 계신 아빠 감사드린다. 아빠가 남한테 피해주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인터뷰 다니며 남한테 피해를 주고 다니는거 같아서 고민이 있었다. 그분들 촬영에 방해되는거 아닌가 고민하며 힘들었는데 그래도 아낌없이 인터뷰 해주셨던 스타분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허세 멘트를 하겠다. 내 키가 150cm다. 늘 낮은 자세에서 열심히 리포팅 하는 섹션TV 박슬기, 리포터계의 송해 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도 드러내 많은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박슬기는 이날 소감을 말하던 중 "유재석 선배만 보면 눈물이 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그녀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멘트에 대한 이유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슬기는 "'200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순재와 함께 공동 수상하던 날 무대 뒤에서 수상소감을 듣기 위해 기다렸다"며 "수상을 마친 유재석 선배님이 나오자 정말 많은 케이블TV, 아침방송 카메라들이 달려들었다. 결국 난 뒤로 밀려났다. 정말 울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유재석이 '우리 슬기씨 자리 좀 내달라'며 양해를 구했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설움이 복받쳐 눈물을 쏟아냈다"며 유재석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MBC 연예대상 박슬기 유재석, 정말 이 상은 축하해주고 싶다", "고생 끝엔 반드시 낙이 온다", "유재석의 따뜻한 배려와 박슬기의 초심, 모두 감동적이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MBC 연예대상 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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