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귀찮다” 아파트 15층서 쓰레기 투기… 차 10여대 훼손

○…다리가 아파 귀찮다는 이유로 한밤중에 음식물 쓰레기를 아파트 15층에서 지상으로 내다 버려 차량 10여대를 훼손한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덜미.

안성경찰서는 6일 쓰레기 불법 투기 혐의로 A씨(72·여)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안성시 H아파트 15층에서 지상 주차장을 향해 10여 차례에 걸쳐 음식물 쓰레기를 투기, 10여대의 차량을 훼손시키면서 1천8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다리가 아프고 귀찮다는 이유로 야간을 이용, 음식물과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던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아파트 관리소의 음식물 쓰레기 투기 신고를 받고 4일간의 야간 잠복근무와 쓰레기봉투에 담긴 유통점의 바코드를 확인해 A씨를 검거.

한편 A씨의 쓰레기 투기로 10여대의 차량은 선루프와 앞유리, 보닛 등이 파손되거나 찌그러지는 피해를 당해.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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