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기중기센터 홈피 ‘해킹’… ‘기업정보’ 털렸나

경기중기센터 운영 홈피 ‘해킹’ 기업정보 유출땐 2차 피해 우려
‘G-신제품개발센터’ 수시간 오류 道 “피해 사례 있는지 예의주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G-신제품개발센터’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현재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가 피해 상황에 대해 확인 중인 가운데 해커들이 기업정보를 노리고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5일께 G-신제품개발센터 홈페이지(www.gds.or.kr)가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홈페이지는 해킹 다음 날인 16일 복구됐으며 기업정보 유출 등 추가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중기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G-신제품개발센터’ 홈페이지는 지난 15일 해커들에 의해 해킹당해 수시간 동안 오류가 발생했으며 16일 오전 10시께 홈페이지 복구가 완료됐다.

해커의 IP를 추적한 결과 영국 버진아일랜드에서 해킹이 시도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정확히 어떠한 집단 또는 해커에 의해 해킹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해커들은 ‘G-신제품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중기센터 메인 홈페이지도 해킹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확인, 해커들이 기업정보를 노리고 접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기업정보 유출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G-신제품개발센터’는 창업 및 신제품 개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이용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만 573개사에 4천610건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만큼 활발히 운영되는 곳이어서 자칫 기업 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확인 결과 경기중기센터 메인 홈페이지는 해킹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경기신용보증지원재단 등 도내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하는 공공기관 홈페이지도 아직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피해 사례에 대해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신제품개발센터’는 기업의 제품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지난 2010년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실, RF측정실 등 기존의 조직을 통합해 One-Stop Service 지원체계를 구축, 창업기업부터 성장단계기업까지 제품개발에 필요로 하는 모든 시스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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