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운영 일시중단 요구에 “소독·마스크 지급 등 대비”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주말을 앞두고 안산시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인이 운집하는 마권 장외발매소 일시 운영중단을 요청했으나 발매소 측이 난색을 표하고 나서 벙어리 냉가슴.
시는 11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단원구 선부동에 소재한 마권 장외발매소를 방문,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일시 운영 중지를 요청.
인근 주민들도 “외부인들이 많아 찾는 마권 장외발매소의 특성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없는 안산시에 새로운 불안 요인이 뒬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며 일시 운영 중단에 가세.
시와 인근 주민들의 이같은 요청은 매주 금·토·일요일 주 3회 발매를 하고 있는 마권 장외발매소의 하루 입장 인원 규모가 4천500여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
이에 마권 장외발매소 관계자는 “발매소 운영을 중단할 경우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 여기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난색을 표한 뒤 “마권 발매가 끝나면 전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근무자와 방문객들에게는 손소독 및 마스크 지급도 하는 등 메르스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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