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동조합이 중국 천진항 폭발사고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천진항집단유한공사공회를 찾아 성금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94년 자매결연을 맺고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 인천항운노조와 천진항집단유한공사공회(이하 천진항 공회)는 상호 방문을 통해 물류정보를 교환하는등 교류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항운노조는 내부 회의를 거쳐 천진항을 찾아 천진항 공회 소속 조합원의 안녕과 사고 희생자를 추모키로 하고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천만원을 마련했다.
이해우 노조위원장과 현장사무소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천진항 공회 관계자에게 사고로 명을 달리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고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
천진항 공회 왕주석은 “직접 방문해 위로해준 인천항운노조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이 위원장은 “20년간 이어져온 인천과 천진항의 교류가 이번 사고로 중단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항운노조는 28일 오후 천진항 선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신속·정확한 서비스 제공으로 화주가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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