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비례·용인을 당협위원장)은 10일 교육부에 대한 국감에서 교원평가제에 대해 용인지역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시선을 모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 평가제가 실효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40.5%의 학부모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8.5%에 그쳤다. ‘평가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인 5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선생님에 대한 평가 근거를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5%가 ‘아이들을 통해서’라고 응답, 아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선생님을 평가하고 있는 문제가 드러났다.
‘평가 시 후한 점수를 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73.9%가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봐’가 53.28%로, 객관적인 평가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용인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마련한 개선안도 교원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반영해서 좀 더 정확하고 신뢰성있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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