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추진 연정사업 32개 잠정 확정

道 연정실행위 재정전략회의 내년도 예산에 최우선 반영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여야가 생활임금과 사회적 경제 육성 등 내년도 경기연정 중점 사업 32개를 확정했다.

10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재정전략회의는 도청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소위원회를 열고 생활임금과 사회적 경제 육성 등 32개 사업을 내년도 연정 세부사업으로 잠정 확정했다.

재정전략회의는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진행됐으며 윤태길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방성환ㆍ곽미숙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 오완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표, 원미정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소위에서 합의한 연정 32개 세부사업을 보면 생활임금 추진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지원 등이 포함됐으며 남경필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 사업인 굿모닝버스 운영, 따복기숙사 건립, 빅파이프로젝트 추진, 경기북부지역 5대 핵심도로 건설 등도 담겼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 센터, 안산 산업역사 박물관 건립, 안산 생활체육시설 건립 등의 사업도 포함됐으며 북부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반환공여지 및 주변지역 맞춤형 개발, DMZ 일원 체험관광 활성화 여건 조성, 지역균형발전사업 지원 사업 등도 중점 사업으로 꼽혔다.

이날 확정된 32개 연정사업은 재정전략회의와 연정실행위에 보고될 예정이며 해당 실ㆍ국과 도의회 상임위 논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양당이 합의를 통해 공통분모를 추출해 32개 사업을 확정함으로써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예산연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실ㆍ국별 실효성 있는 예산 배분을 도모해 확정된 연정 사업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소위에서 내년 일반회계 세입예산 총액이 15조4천억원으로 2015년 당초예산액 14조8천111억원보다 5천889억원이 증가된다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는 세수 추계가 확정되지 않은 가추계 결과로, 도는 추후 세정과가 내년 세입을 확정하면 최종 세입액과 재원배분 계획을 다시 보고하게 된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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