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경찰 응원합니다” 20대 청년, 지구대에 편지 남겨
○…신원 미상의 청년 산타클로스가 화성동부경찰서 태안지구대(경감 박남진)에 ‘사랑의 로또 복권(?)’을 선물해 화제.
태안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태안지구대에 20대 초반의 청년이 찾아와 “좋은 일에 사용해 달라”는 말과 함께 편지 한 장을 건네준 뒤 총총걸음으로 사라졌고, 뒤늦게 편지를 뜯어 본 경찰관들은 3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당첨금액 약130만원) 한 장이 동봉돼 있는 것을 발견.
‘대한민국 경찰을 꿈꾼다’는 이 청년의 편지에는 ‘최접점 지역에서 순찰활동을 하며 고생하는 지역경찰을 응원한다.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나에게 찾아온 로또 당첨이라는 행운을 나누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태안지구대 관계자는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는데 너무나도 뜻밖이었다”며 “경찰관을 꿈꾸고 있는 기부자의 마음을 담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불우 이웃 대상 무료급식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편 태안지구대는 매주 화요일 병점역에서 태안 중앙교회와 함께 무료급식 나눔 봉사 활동을 전개중.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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