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광주 관음리 보건진료소장 “정기적인 응급 대처교육, 큰 도움”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길가에 쓰러진 주민 구조

광주시 보건소 소속 김은혜(40) 퇴촌 관음리 보건지료소장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 화제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퇴촌면 관음리 길가에 쓰러진 주민 안모씨(남, 59)를 마을 주민이 발견하고 119 구조대와 관음리진료소에 긴급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김소장은 진료소에 비치돼 있던 자동제세동기를 가지고 현장으로 뛰어 나갔고, 안씨의 상태를 살핀 김소장은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했다.

김소장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으로 안씨의 심장은 서서히 뛰기 시작했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였던 안씨는 사고 직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셨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장은 “국립의료원에서 10여년간 근무한 경험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으로 위급상황 대처에 익숙 해져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된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1차 진료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 나아가 생명을 살리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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