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본보 독자권익위원회 ‘공무원노조 출범식 논란’ 지적기사로 적절… 주관 개입된 사진설명 아쉬워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는 24일 오전 본보 2층 회의실에서 ‘2015년 제8차 회의’를 갖고, 게재된 신문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위원들은 지난 18일 공무원노조 출범식에서 연예인을 불러 논란이 된 기사에 대해 지적기사로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수동 채운 배움 열기… 동네 전체가 학교’ 기사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미담을 잘 소개한 기사라고 호평했다. 또 ‘이용자 없는 육교… 예산만 낭비’ 기사는 사회 구석구석 숨어있는 문제를 찾아 지적해 준 좋은 기사라고 평했다.
‘세금먹는 하마 용인경전철, 연내 빚 청산’ 기사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으며, ‘굳게 닫힌 대피소 녹슨 소화기… 위기 땐 아찔’ 기사는 독자의 궁금증과 관심을 해소한 노력이 보이는 기사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반해 ‘생선회 항균 소스 개발… 이젠 식중독 걱정 마세요’ 기사는 너무 단정적으로 제목과 기사가 게재됐다며, 어떤 것도 100% 완벽한 것은 없는 만큼 단서를 붙이는 등의 방법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화 ‘암살’ 소개 기사에서는 주어와 목적어가 안맞는 문장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좀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비평했다. 또 ‘20대 장애아들은 아사 직전 극적 구조’라는 소제목 중 명사와 명사의 띄어쓰기가 안돼 장애를 가진 아들인지, 여럿의 장애인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추석 상여금 평균 102만 7천 원 작년보다 두둑’ 기사는 과장된 표현의 제목이라며, 타사의 경우 ‘올 추석 상여금 3% 늘어, 기업 체감경기는 악화’라는 제목과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3% 증가를 넉넉하고 풍부하다는 뜻을 가진 ‘두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진 설명은 객관성이 필요한데, ‘어색한’이라든지 ‘얼굴 맞대긴 했는데’ 등 주관적인 기자의 시각으로 본 듯한 글이 수차례 게재되는 만큼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관기자/사진=오승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