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은 북한 진출 '긍정적'

중소기업 절반가량은 북한 진출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북한 경제개발구에 대한 인식과 투자요인’을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48.2%는 북한 진출 기회가 제공될 시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북경협 경험이 있는 기업(76.9%)과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80.9%)의 북한 진출 의지가 높았다.

 

남북경협 참여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북한의 저렴한 생산비(61.5%ㆍ복수응답)와 국내 생산환경 악화(48.7%), 정부의 권유 및 지원(28.2%) 등을 들었다.

다만 경협에 있어 남북한 정치ㆍ군사적 갈등(84.6%ㆍ복수응답), 북한인력 수급(76.9%), 인프라시설(74.4%)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북한 진출을 위해서는 정치ㆍ군사적 긴장완화(92.3%ㆍ복수응답)와 북한 인력수급 및 임금에 대한 지원(89.7%)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국내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경영애로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에게 북한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북한 진출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진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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