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 패배.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카타르에 아쉽게 졌다.
이에 따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직행이 무산됐다.
한국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인 카타르에 26대 30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열릴 바레인과 3∼4위전에서 승리해야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 벌이는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
11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 우승팀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2~3위 팀은 최종 예선 진출권을 얻고, 3∼4위전에서도 패하면 올림픽에는 아예 출전할 수 없다.
한국은 이날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경기 시작 후 7분이 지나도록 한골도 넣지 못하고 카타르의 귀화 선수들인 라파엘 카포테, 자르코 마르코비치 등에게 잇따라 실점당했다.
임덕준(두산)이 이날 경기 첫 골을 넣어 1대 5로 추격했지만, 이후로도 카타르의 카포테, 마르코비치, 마리오 타미치 등에게 3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대 8까지 벌어졌다.
수차례 속공 기회에서 카타르 골키퍼인 고란 스토야노비치 선방에 번번이 좌절당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전반을 9대 14로 마친 뒤 후반 초반 엄효원(인천도시공사)의 7m 스로 득점으로 10대 14로 따라갔지만, 계속 6골을 내줘 후반 9분 10대 20으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이후 이현식(코로사)이 혼자 9골을 넣으면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역전은 불가능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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