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경험 중소기업, "자린고비 NO! 적극적 활로 모색 YES!"

경영에 위기를 경험했던 중소기업들은 ‘자린고비’식 경영이 아닌 판로개척과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자세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0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의 경영위기 경험횟수는 평균 1.86회로 집계됐다. 조사된 업체의 평균 업력(18.6년)을 감안하면 10년에 한번꼴로 심각한 경영 위기가 닥쳤다는 의미다. 이러한 위기 속에 기업들이 선택한 대응으로는 ‘국내 신규거래처 발굴’(46.0%ㆍ복수응답)과 ‘신제품 개발 및 틈새사업 발굴’(32.0%), ‘기존 제품의 경쟁력 제고’(28.0%) 등 공격적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이 꼽혔다. ‘경비 및 물자절약 강화’(24.0%), ‘생산축소ㆍ인건비절감’(23.0%) 등 소극적 방식의 대안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은 위기관리 및 지속성장을 위한 중점 전략으로도 국내 신규거래처 발굴(48.0%ㆍ복수응답)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42.5%)를 더 많이 꼽았다. 내부 혁신이 필요한 분야로는 기술개발(3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예전과 달리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맞이했을 경우 자린고비 경영만이 아닌 신규 거래처 발굴과 연구개발 투자 등 적극적인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해외진출 여건 개선, R&D 투자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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