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서는 자전거 두 바퀴로 자연을 살리는 ‘그린 라이딩 캠페인’ 행사가 열렸다.
그린 라이딩 캠페인이란 자전거로 달린 거리만큼 소비한 칼로리를 기부해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과 더불어 환경과 자연을 지킬 수 있는 친환경 자전거 캠페인이다.
영종 그린 라이딩 캠페인에는 2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오픈라이더’를 내려받은 뒤 씨사이드파크를 출발해 인천대교 기념관까지 왕복으로 15㎞ 구간을 달려 소비한 칼로리를 기부했다. 평균적으로 1인당 300㎉를 소비, 6만㎉가 넘는 칼로리가 모였다.
특히 영종 그린 라이딩 캠페인에는 인천지역 친환경 기업과 유해물질 발생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해 모인 칼로리만큼 녹색나무심기(5천㎉ 당 1그루)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린 라이딩 캠페인’에 참여한 안동균(41)·송민정(37) 부부는 “자전거를 탄 만큼의 칼로리를 기부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고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오필재씨(79)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아서 참 좋다”면서 “15㎞를 다녀오니 땀도 많이 나고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고생한 만큼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발전기에 연결된 자전거를 타면서 만들어낸 전기로 선풍기나 믹서기 등 전기용품을 사용하는 ‘녹색 자전거 체험’과 고래, 고양이, 돛단배 등 22가지 다채로운 모양으로 만든 아트바이크와 여러 가지 짜릿한 자전거 묘기를 선보이는 BMX 비스타 퍼포먼스 공연을 즐겼다.
‘더(the)울림 봉사단’에서 활동하는 이정민군(인천남고2)은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을 누비면서 “바람을 가르면서 자전거를 타면 하늘을 나는 것처럼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다리도 튼튼해지고 건강에도 좋고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를 가장 천천히 타는 기록을 겨루는 이색경연 ‘거북이 자전거 대회’에서는 영종초등학교 6학년 박지호군이 무려 190초가 넘는 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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