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최근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 부평산단 가구전시장 조성사업(본보 14일 자 3면 등)에 대해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홍 구청장은 18일 열린 제211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구정질의에서 김도형 구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부평산단 가구전시장 판매 가능 여부와 관련, 부평산단 경영자협의회나 인천가구협동조합은 찬성하고, 인천가구연합회는 반대 의견이 제출된 상태”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두 가지 의견을 모두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가구 제조업체와 가구 판매업체 간에 필요한 역할이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가구 판매업체들도 입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생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재 사업시행자인 ㈜이룸비바체는 최근 가구 판매업체도 30% 입점할 수 있도록 사업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룸비바체 PM 담당자는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입주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사업을 반대하는 지역 가구 소매업체 상인들과 조만간 만나 상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평·계양 중소 가구 판매점 상인들로 이뤄진 인천가구연합회(가칭)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가구연합회 관계자는 “부평산단 가구전시장이 조성되면 결국 가구판매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인천시와 부평구, 산단공, 산자부 등이 모두 참석하는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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