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학교가기를 너무 싫어하고 매일 학교에 매일 지각을 해요. 상담 선생님이 왜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셔서 물어봤더니, 반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아이를 괴롭히고 있었지 뭐예요.
A. 부모는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나중에 상황이 심각해지고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지 않은지 평소 자녀의 행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학교폭력의 징후가 발견된다면 아이가 부모에게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자녀에게 충분한 공감과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녀가 잘못한 것이 나님을 분명하게 이해시키고, 부모의 감정을 조절하여 자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자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습니다. 사안에 따라 피해사실을 명확히 하고 사건에 대한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학교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절대 학부모님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두려워하거나 덮으려 하지 마시고, 담임선생님, 생활교육부장 교사, 상담선생님께 알려주세요. 만약 학교 내에서의 해결이 어려울 것 같다면 학교폭력신고센터 117로 신고하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더 큰 피해를 막으려면 꼭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평소에 자녀에게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작은 실천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 화가 나도 참을 줄 알아야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가 날 때는 눈을 감고 천천히 열까지 세어봅니다. 마음이 가라앉으면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잘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둘째,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원하지 않을 때는 “싫어‘라고 분명하게 말하기, 자신이 화가 나거나 싫은 이유를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기, 상대방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면, 담임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께 혹은 부모님께 고민을 털어 놓고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셋째, 학교 안에서는 친구들을 존중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평소 친구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존중받고 싶듯이 친구도 존중받고 싶어 한다는 것과 대화를 할 때 고운말을 쓰고, 친구를 무시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말해 줍니다.
또한 나와 다르다고 친구를 차별하지 말고, 편견 없이 친구를 대하는 태도, 친구와 다투거나 갈등이 생겼을 때, 나의 잘못은 없는지 한 번 더 생각하고 친구와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평소 생활 속에서 나눌 수 있다면 학교에서 갈등이나 폭력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낮선 사람이 있는 외진 곳에 혼자가지 않기, 너무 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지 않기, 외출할 때에는 부모님께 갈 곳을 미리 말씀드리는 것 등 학교 밖에서 조금만 조심하면 학교폭력을 막을 수 있다는 작은 실천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학교폭력 신고전화“117”, 청소년상담전화 “1388”을 기억하고 도움을 청한다면 상담원 선생님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해 주실 것입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청소년상담센터 차은미 소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