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께 큰 위안과 힘을 주신 분이자 제게는 ‘사람이 먼저’인 정치를 숙명으로 넘겨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이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19대 대선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서 ‘문 후보에게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질문에 대해“노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라고 설명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은 저의 꿈이 됐고 제3기 민주정부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시대정신에 충실한 정부였다”고 회상하며 “권위주의 타파, 민주주의와 민생,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남북화해협력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 후보는 “그러나 사회 양극화와 비정규직 심화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면서 “제3기 민주정부는 참여정부의 성과는 계승·발전하고 한계는 극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안보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과 불평등을 바로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문 후보는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침몰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다. 지난 4년간 국민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 가다듬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그러면서 “두 번의 실패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완전한 정권교체로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겠다”고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송우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