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하는 정보 찾아주고, 믿고 기다려야
Q. 고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고등학생인데 아직 진로에 대해서 정하지 못해서 고민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진로에 확신을 가지고 빨리 정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강요하는 것 같아서 말도 하지 못하고 고민입니다.
A.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사회에 나가서 좀 더 행복하게 잘살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아이는 잔소리라고 하니 참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드셨을 겁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발간한 ‘진로에 대한 청소년 의식조사(2012)’을 보면 청소년의 82%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를 봤을 때 청소년들은 자신의 진로를 자신들이 정하고 싶지만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지 못해서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어떻게 자녀의 진로에 대해서 지도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제공과 체험’입니다. 앞선 결과에도 나와 있듯이 요즘 청소년들은 직업에 대한 자신의 꿈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재합니다. 물론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들이 찾고 파악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향이지만, 학업과 학원 등 여러 가지로 시간이 부족한 자녀들을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의할 점은 부모가 진로를 정해서 몰아가듯이 정보를 알려주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자녀가 알고 싶어 하는 정보와 진로적성 검사 등을 통해 나타난 관심 분야에 대해서 골고루 알려주시는 것이 자녀가 강요당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폭넓게 경험하고 진로를 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기다려 주기’입니다. 부모입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어렵고 힘듭니다. 자녀를 언제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 한명 한명이 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자녀들을 기다리고 믿어 주시는 마음을 보여주시면 청소년이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들의 꿈과 진로를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원시에는 진로에 관한 다양한 기관이 있습니다. 진학과 직업체험은 ‘수원시희망등대센터’ 진로상담은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등을 이용하시면 고민이 되실 때 도움이 되실 겁니다.
김광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상담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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