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자재·폐선박 등 수장 제기속
한강청 23일까지 각종 쓰레기 수거
한강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팔당대교와 미사대교 수중에 폐 건설자재와 폐선박 등이 수장돼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본보 4월20일자 6면)이 제기된 가운데, 한강유역환경청이 민ㆍ관 합동으로 대규모 수중 정화활동에 나섰다.
한강유역한강청(한강청)은 오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팔당댐에서 잠실 수중보까지 26㎞에 이르는 한강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민ㆍ관 합동으로 대규모 수중 수변 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한강청과 경기도, 서울시,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관리단 등이 참가한다. 민간잠수사 175명과 잠수장비 175세트, 보트ㆍ바지선 45대 등 대규모 전문가와 장비 등도 투입된다.
수중정화활동은 민간잠수사가 2인 1조씩 투입되며 바둑판식 정밀 수색을 통해 손의 감각만으로 물속에 방치된 폐타이어, 어망, 폐건축자재 등 각종 쓰레기를 찾아 거둬들인다.
앞서 갈수기를 맞아 팔당댐이 방류를 줄이자 팔당대교 밑에 수장된 건설자재용 H빔(길이 약 10m)과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 등 폐 건설 자재들이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여기저기 떠올랐었다. 지난 1991년 3월 팔당대교 건설 당시 가설 철제빔이 강풍에 부러지면서 발생한 상판 슬라브구조물 등 수거하지 못한 건설 자재들로 추정된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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