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의전을 맡고 있던 직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안산시와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9시20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의전 총괄본부장(장례지도사)을 맡고 있던 K씨(50)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K씨는 지난달 1일부터 9월30일까지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의전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의 직원으로, 이날 낮 12시20분께부터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료 직원이 분향소 주변을 둘러보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 뒷편에서 사망한 K씨를 발견했다.
K씨의 주머니에서는 ‘학생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K씨의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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