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육인 감동축제’ 전국장애인체전 15일 충주서 개막…경기도, 종합우승 12연패 도전

인천시, 전년도 보다 한계단 아래 8위 목표

장애체육인들의 ‘감동 축제’인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돼 19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ㆍ도 8천529명(선수 5천833명, 임원ㆍ보호자 2천6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골볼과 휠체어럭비, 보치아, 론볼 등 26개 종목에 걸쳐 개인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감동 드라마를 연출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체육웅도’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 사상 첫 12년 연속 종합우승 달성에 도전한다. 773명(선수 543명, 임원ㆍ보호자 2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경기도는 9연패에 도전하는 육상과 8연패를 노리는 당구ㆍ배드민턴, 4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는 볼링 등 전통적인 강세종목을 앞세워 금메달 130개, 종합점수 22만점 이상을 득점, 많은 가산점을 받는 개최지 충북과 ‘라이벌’ 서울시를 제치고 종합우승 12연패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경기도는 펜싱에서 김선미(펜싱사랑ㆍ지체장애)가 여자 에페ㆍ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4관왕에 도전하며, 역도 남자 66㎏급 마재혁, 97㎏급 나용원, 여자 +86㎏급 이현정(이상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ㆍ절단 및 기타장애) , 육상 필드 남자 조한구, 이연우, 여자 정영운(이상 의정부시ㆍ척수장애) 등 11명이 3관왕을 노린다.

또한 수년간 우수선수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광역시는 전년도보다 1계단 내려 앉은 8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5개 종목에 467명(선수 361명, 임원ㆍ보호자 136명)이 출전하는 인천시는 2017 삼순데플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오상미(인천시장애인체육회ㆍ청각장애)와 처음 출전한 지난 대회 여자 육상에서 3관왕에 오른 한유림(인천장애인육상클럽ㆍ시각장애) 등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15일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태양을 품은 사람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개회선언과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대회기가 게양되고,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진다. 

개회식에 앞서서는 ‘꽃, 바람, 길 따라’를 테마로 1시간 동안 휠체어합창단 메들리 공연, 점자블록 퍼포먼스 등 식전 문화행사가 펼쳐지며, 식후 행사에서는 인기가수 틴탑, 씨엘씨, 신지, 쏘냐, 후니용이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