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男 58㎏급 금빛 발차기

세계선수권 포함, 3개 국제대회 연속 금메달

‘경량급 최강자’ 김태훈(23ㆍ수원시청)이 세계태권도선수권 3연패 달성에 이어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서도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태훈은 23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2일째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를 접전 끝에 10대8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소속팀 안홍엽 감독이 전했다.

 

이로써 김태훈은 올 시즌 무주 세계태권도대회(6월)에서 3연패를 달성한 뒤 8월 모스크바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 세계 규모 3개 대회 연속 석권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결승전서 김태훈은 나바로를 상대로 1라운드부터 연속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착실히 득점을 올려 3라운드 초반까지 10대5로 크게 앞서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김태훈은 3라운드 중반 저돌적인 공세에 나선 나바로에 3점짜리 안면 공격을 허용해 2점 차로 쫓겼으나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잘 지켜내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는 준결승전서 올 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심재영(한국체대)을 12대7로 꺾어 고비를 넘긴 뒤, 결승서 티 킴투엔 트롱(베트남)을 14대5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 1차 모스크바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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