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공직 부패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국민 62.3%가 공직 사회의 부패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청렴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국회’가 8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앙정부부처 79.9%, 검찰·법원 등 사법부 75.0%, 지방자치단체 66.1% 순이었다. 이중 대기업이 청렴하지 않다고 밝힌 비율은 71.6%였다. 시민단체에 대한 ?렴도 비율은 55.8%로 공공부문 부패지수보다는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부패인식 평균 값은 3.13점으로 여성의 3.05점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부패 인식 수준이 가장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평균 값은 낮아졌다.
대졸 이상 학력자의 부패인식 평균 값은 3.11점으로 고졸 학력자(3.10점)나 중졸 이하 학력자(2.94점)보다 높았다. 관리직과 전문직의 부패인식 평균 값이 각각 3.13점, 3.26점으로 농림어업직(3.0점)과 단순노무직(2.98점)에 비해 높았다.
반면 공무원들이 자기 집단에 대한 부패 경험 비율은 3.5%로 국민 인식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전국 156개의 지진 관측소로 구성된 관측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법률이 정한 내진설계대상 공공시설물 10만 5천448개 중 43.7%만이 내진 성능을 확보하고 있었다. 특히 학교는 23.1%만 내진 성능이 확보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전력 발전량 중 원자력과 석탄발전의 비율이 2015년 기준 70.5%에 달했다. 전력 소비는 산업용(56.6%)이 가장 많았고, 일반용 21.4%, 주택용 13.6%, 기타 8.4% 순이었다.
한편 아동학대는 2012년 66.1건에서 2015년 130.7건으로 급증했다. 가해자는 부모인 경우가 79.8%로 가장 많았고, 대리양육자도 12.2%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중복학대(45.6%)가 가장 많았고, 신체 학대(2011년 7.7%→2015년 16.1%)가 늘고 방임(2011년 26.8%→17.2%)은 줄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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