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A. 매스컴을 보면 심각하게 친구들에게 위해를 가해 법적인 조치와 보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학교폭력 사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담 장면에서 만나 사정들을 듣게 되면, 가해로 지목되는 아이들이나 피해를 받은 아이들에게 다들 사정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때로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특히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부모들의 감정들이 자극되고, 장시간의 법적인 다툼으로 번져 갈때는 의도하지 않는 상황을 맞게 되면서 서로 상처받고, 그 사건보다 해결과정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부모님은 아이가 친구에게 반복적으로 맞고 온 사건을 통해 상대방 아이에게 상담과 심리치료를 받지 않으면 문제를 삼겠다고 하여 상대방 아이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주장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내 아이가 피해를 받은 것이 안타깝지만 상대방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어야 내 아이도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담겼고, 그 마음이 피해를 입힌 아이의 부모와 학교에 잘 받아들어졌기에 문제가 잘 해결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말 합니다. ‘진정한 사과만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았다’. 우리는 감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내 마음을 위로 받고 진정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면 쉽게 해결 될 수 있는 것이 관계의 문제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쳐 주세요. 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진정한 마음으로 ‘괜찮아? 미안해.’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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