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인생을 되돌아볼 특별한 사진전
앤드루 조지의 ‘있는 것은 아름답다’
내일부터 한달간 고양아람누리서 열려
지난 삶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열린다. 28일부터 내년 2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는 <있는 것은 아름답다>(Right, Before I Die)展이 그 것.
이번 전시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자 기획됐다.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는 중요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험을 할 때마다, 자신이 가진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미국 LA에 위치한 호스피스 병동을 찾았다. 그곳에서 그는 죽음을 직면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봄날 오후의 햇살, 손녀와 보내는 잠깐의 시간, 한 번 더 내쉴 수 있는 숨까지 모든 것에 감사해했다.
작가는 그들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어떻게 지켜보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진다’는 지혜를 얻었고, 이를 나누고 싶어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만난 20명의 사진과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웰다잉에 대해 생각해보는 특강도 준비했다.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의 강원삼, 김흥수, 박재연 강사 등이 참여해 ‘시와 함께하는 웰다잉’(1월13일), ‘죽음이란 무엇인가?’(1월20일), ‘명화로 읽는 메멘토모리’(1월27일), ‘무엇을 남길 것인가?’(2월3일), ‘마지막축제-내가 꿈꾸는 장례식’(2월10일), ‘버킷리스트 작성’’(2월24일) 순으로 진행한다.
앤드루 조지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의연하게 지내며, 죽음이라는 무자비한 사실 앞에서도 삶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면서 “그들이 남겨 준 메시지와 지혜를 소중히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6959-408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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