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비나선 수원시… 실내구호소 3→50곳, 옥외대피소 42→130곳 확대 지정

▲ 수원시, 지진 대비 옥외대피소 130곳으로 확대 지정_1 권선중앙공원
▲ 권선중앙공원
지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수용할 수원시내 실내구호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본보 2017년 11월20일자 1면)이 제기된 가운데 수원시가 지진 발생 시 시민안전을 담보할 실내구호소와 옥외대피소를 큰 폭으로 늘렸다.

 

수원시는 지진 대비 실내구호소를 3곳에서 50곳으로, 옥외대피소를 기존 42곳에서 130곳으로 확대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지진으로 가옥 파손 등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실내구호소 50곳이 내진설계가 된 초등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실내구호소는 초등학교 43곳, 체육관 3곳, 복지시설 1곳 등이다. 이로써 실내구호소로 지정된 초등학교는 장안구 11곳, 권선구 19곳, 팔달구 5곳, 영통구 11곳 등 기존(영통구 3곳)보다 고르게 분포됐다. 체육관 3곳은 서수원칠보체육관·광교씨름체육관·성균관대수성관(체육관)이고, 복지시설 1곳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이다.

 

지진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옥외대피소도 공원 122곳(기존 41곳), 운동장 5곳(기존 1곳), 광장 3곳(신규) 등이 새롭게 지정됐다. 옥외대피소 130곳 가운데 122곳은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으로, 장안구 25곳, 권선구 51곳, 팔달구 14곳, 영통구 32곳 등이다. 운동장 5곳은 수원종합운동장과 아주대·성균관대·경기대·동남보건대 운동장이고, 광장 3곳은 화성행궁광장, 권선구청광장(한마음광장), 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이다.

 

수원시는 실내구호소ㆍ옥외대피소 180곳의 상세 내역을 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 게시하고, 4월까지 지정 구역에 안내표지판을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지진 발생 시 올바른 행동요령, 실내구호소ㆍ옥외대피소 위치 등을 담은 홍보물 1만 5천 부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옥외대피소와 실내구호소는 지진 발생 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기준을 꼼꼼히 따져 지정했다”면서 “관련 기관·단체와 협의를 지속해 충분한 지진 대비 대피소·구호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원시, 지진 대비 옥외대피소 130곳으로 확대 지정_2 반달공원
▲ 반달공원
▲ 수원시, 지진 대비 옥외대피소 130곳으로 확대 지정_3 영통중앙공원 (1)
▲ 영통중앙공원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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