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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 공유농업이 답이다] 중. 세계 곳곳에 뿌리 내리는 공유농업
경제 지속가능한 미래, 공유농업이 답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공유농업이 답이다] 중. 세계 곳곳에 뿌리 내리는 공유농업

지구촌 ‘도농직거래’ 새바람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새로운 유통방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거나 지역 주민이 일정 금액을 영농지원금으로 투자를 받는 등 농업을 공유하는 개념은 이미 현재진행형이다.

 

이 중 ‘푸드 어셈블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O2O(오투오, 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의 대안을 제시한다.

유럽 9개국에서 8천 명의 생산자, 17만 명의 소비자가 이용 중인 푸드 어셈블리는 홈페이지에 생산자가 여러 로컬푸드를 올리고, 소비자들은 그중에서 필요한 것을 사들인다. 며칠 후 지역의 호스트(Host)가 적절한 장소에서 작은 시장을 열면, 소비자들은 그곳에서 주문한 상품을 직접 찾아가면 된다.  

 

푸드 어셈블리의 가장 큰 장점은 농가들 스스로 가격 결정을 한다는 점이다. 또 수익구조가 간단하고 투명하다. 오프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지역 호스트는 8~10%의 수수료를,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푸드 어셈블리도 8~10%의 수수료를 받는다. 생산자는 80%이상의 이윤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 기존 유통망을 이용하면 15~25%의 이윤을 남기는 것에 비해 3~4배 이상 수익이 높다.

 

벨기에의 공동체 지원 농업(CSA)은 농업인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농부는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의 일 년 농사 계획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은 한 가구당 약 40만 원을 농부에게 지원한다. 100가구만 모여도 약 4천만 원의 영농자금이 모이게 된다. 

또 지자체는 농부에게 땅을 지원한다. 농작물을 수확할 때면 농부는 지원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은 마트에서 장을 보듯, 농장에 와서 원하는 농작물을 직접 채취해 간다. 선 계약 직거래 방식으로 농부는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소비자는 좋은 먹거리를 유통 마진 없이, 싸게 공급받는 구조가 구축된다. 소비자들의 높은 의식이 농부들에게 정성껏 농사를 짓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농업ㆍ농촌 크라우드 펀딩인 농사펀드를 비롯해 아이쿱, 한고랑나눔운동 등 사회적기업과 생활협동조합 등이 도시공동체와 농촌을 연계한 농장 분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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