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제2의 박태환’을 꿈꾸며… 물 만난 물개들 ‘힘찬 물살’

본보·고양시체육회 공동 주최 선수·동호인 1천여명 참여 성황
이틀간 학생·성인부 ‘열띤 경합’ 성인부 ‘청어람’·학생부 ‘진명’ 1위

전국 수영 동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제5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24~25일 양일간 고양체육관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 동호인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 수영연맹 주관,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고양도시관리공사, 세계수입과자전문점 참사랑 등이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최성 고양시장, 정재호 국회의원(덕양을), 소영환 고양시의장, 김유임 고양시수영연맹 고문, 허성영 고양시 수영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대회는 첫날 학생부(초등부) 경기에 이어, 둘째 날 성인부 경기가 펼쳐졌다. 관내를 비롯해 전국 수영 동호인들은 주말 이른 아침부터 고양체육관 실내 수영장을 찾아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개회식에서 정재호 국회의원은 “그동안 갈고 닦아왔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서로 간 화합을 다지는 성대한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수영이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수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영 관련 기반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제5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열린 24일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초등부 평영 50m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전국에서 1천여명의 수영 동호인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 이번 대회는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조태형기자
▲ ‘제5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열린 24일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초등부 평영 50m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전국에서 1천여명의 수영 동호인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 이번 대회는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조태형기자

이번 대회의 경기 방식은 학생부(초등부)와 성인부로 나뉘어 자유형·배영·평영·접영 각 50m 개인전과 계영 200m 단체전 순으로 예선 없이 타임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채점 점수는 개인전은 1위부터 6위까지 각 순위마다 1점씩 차감했다. 또 단체전은 1위 18점, 2위 15점, 3위 12점, 4위 9점, 5위 6점, 6위 3점 순으로 채점했으며, 개인과 종합 점수를 합산해 종합 시상하는 방식으로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시상은 개인 및 단체 종합 평가로 이뤄졌다. 성인부는 수영동호회 ‘청어람’이 430점, ‘스윔온’이 368점, ‘TIMCO’가 102점을 획득해 1~3위를 차지했다. 또 학생부는 ‘진명’이 148점, ‘MW’이 104점, ‘TIMCO’가 76점을 얻어 1~3위를 기록했다.

 

김유임 고문은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통해 수영 동호인들의 저변이 확대됐길 바란다”며 “수영 동호인들의 열정과 정성 어린 노력을 통해 본 대회가 무궁히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제목 없음-3 사본.jpg
[인터뷰] 최성 고양시장

“최고의 수영대회 성공 발판 스포츠 인프라 구축 힘쓸 것”

“수영을 포함한 각종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기반을 조성해 이사 오고 싶은 고양시를 만들겠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제5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개최된 지난 24일 스포츠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수영의 생활체육화를 강조했다.

 

최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포츠는 모두에게 기쁨과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매개체”라며 “수영을 즐기려고 주말 아침 부지런하게 고양시를 방문한 전국 수영 동호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해마다 고양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열리는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수영 동호인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아무쪼록 이번 수영 대회를 통해 우수 인재가 발굴되고, 건강한 국민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특히 “고양시가 스포츠 중심도시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면서 “감동과 건강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살기 좋은, 이사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이모저모

‘미래의 박태환’ 기대하는 모정

○…‘제5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첫날 학생부 대회에 참가한 ‘장위연스포츠’ 팀 마스터즈 반에 소속된 유원준군(서울 장위초 1학년). 최상의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수영 자체를 즐기는 유군의 모습에서 프로의 기운이 느껴져. 유군은 “힘들지만 수영이 끝나고 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해. 유군의 어머니 나선희씨(33)는 “스타트 전에 떨리는 기분조차도 즐기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수영선수로 키우겠다는 다짐을 했다. 박태환 선수처럼 훌륭한 수영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도 드러내.

 

출전선수 선서 대표자로 나선 당당한 남녀 어린이 눈길

○…장형준군(서울 신광초 4학년), 조현빈양(용산초 4학년)이 출전 선수들을 대표한 선서자로 당당히 나서 눈길. 처음 대회에 참가한 신생팀 ‘용산수영장’ 소속인 두 어린이는 출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선서 대표를 자처. 이들은 “이제껏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라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해. 용산수영장 관리 교사인 김동현씨(55)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지만, 소속 어린이들의 선서에 부합해 수영을 즐기고 기회가 되면 좋은 성적까지 거두겠다”고 다짐. 

 

대회 성공적 개최 도운 자원봉사자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잡일을 마다치 않은 30여 명의 자원봉사자의 노고가 빛을 발해. 자원봉사자들은 출입구 안내에서부터 대회 기록, 대회 장비 정리, 주최측 업무 보조 등 대회 진행 어느 곳에서도 큰 역할을 수행. 자원봉사자 서효선양(일산 정발고 2학년)은 “평소에 수영을 좋아하고 많은 추억이 있어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수영동호인들이 수영을 즐기는데 도움을 주고, 원활한 대회 진행에 힘을 보태게 돼 행복했다”고 밝혀. 

 

과자 업체 ‘참사랑’의 든든한 물품 후원 

○…‘세계수입과자 참사랑’이 이번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 1천만 원 상당의 음료를 통 크게 후원하는 등 참사랑을 실천해 눈길. 참사랑은 환타와 자몽 음료를 대회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고 보급해 참가자 모두의 갈증을 해소해 기량 향상에 도움. 이한 대표(63)는 “고양 마스터즈 수영대회의 위상과 의미를 새삼 알게되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음료 후원을 통해 참가자들이 행복해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해. 

▲ 1.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김유임 고양시수영연맹 고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2. 초등부 평영 50m에 참가한 선수가 물살을 가르며 역영하고 있다. 3. 허성영 고양시수영연맹 회장이 김동현 고양시 수영연맹 이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4. 성인부 종합 우승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 선수대표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6. 참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조태형기자
▲ 1.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김유임 고양시수영연맹 고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2. 초등부 평영 50m에 참가한 선수가 물살을 가르며 역영하고 있다. 3. 허성영 고양시수영연맹 회장이 김동현 고양시 수영연맹 이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4. 성인부 종합 우승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 선수대표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6. 참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조태형기자

고양=김상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