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충남 서산시 리틀야구단이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에서 수원 영통구를 3대1로 꺾고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창단해 서산 잠홍야구장에서 훈련을 쌓아 온 서산시는 대회를 앞두고 8강을 목표로 세웠다.
아직 전국대회 제패 경험도 없고, 전국의 강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보니 우승은 엄두도 못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수원 권선구, 성남 분당구, 화성시B, 서울 성북구 등 강팀들을 줄줄이 연파하고 ‘깜짝’ 패권을 안으며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서산시의 우승 원동력은 소통으로 꼽힌다. 선배와 후배 구분 없이 서산시는 그라운드 안에서 끊임 없는 소통을 통해 ‘원팀’ 정신으로 똘똘뭉쳤다. 또한 기술보다는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며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이송영 감독(39)은 “고학년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저학년 선수들이 뒤에서 잘 받쳐줘 창단 이래 첫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주기 보다는 승패를 떠나 신나게 즐기자고 했던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진학 후에 ‘야구를 잘배웠다’는 칭찬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처럼 아이들이 인성을 갖춘 바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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