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D-50’ 러시아 월드컵 16강 향해 본격 ‘출항’

▲ 러시아 월드컵 로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 로드맵을 마련하고 본격 출항에 나선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위해 국내 K리거와 해외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종 점검중인 신태용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거쳐 최종 엔트리 구상의 80% 이상을 마쳤다.

 

당시 대표팀에 소집됐던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5명은 사실상 러시아행 티켓을 예약한 상태다. 또한 일본 J1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과 수비수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한 자리를 확보했다.

 

반면, K리거 중에서는 베테랑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김신욱과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 등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최종 엔트리의 남은 20%를 5월 13일 국내 K리그1 13라운드 경기까지 보고 난 이후 최종 확정해 14일 오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신태용호는 월드컵 개막을 3주 정도 앞둔 5월 21일 파주NFC에서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까지 모두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다.

 

일주일 뒤인 5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전을 대비해 온두라스와 국내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 스웨덴’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월드컵 출정식을 진행한다.

 

6월 3일에는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3개 도시의 기후 조건과 비슷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레오강으로 떠나 7일 멕시코, 11일 세네갈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12일 ‘결전의 땅’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하는 대표팀은 이곳을 거점 삼아 월드컵 조별리그 1∼3차전 경기장이 있는 니즈니노브로고드(18일 스웨덴전)와 로스토프나노두(24일 멕시코전), 카잔(27일 독일전)을 오가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신태용호가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베이스캠프 장소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E조 2위와 8강행 티켓을 다투고, 조 2위이면 사마라에서 E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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