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전당 및 시청 앞 광장에서 ‘2018의정부음악극축제’ 개최

▲ 451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의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극 축제는 ‘Liminality : 경계를 넘어’ 라는 주제로, 국내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의 5개국 50여개 작품 80여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당 뿐 아니라 시청 앞 광장과 영화관, 행복로, 의정부예술공장 등 의정부 시내 곳곳이 축제의 장소로 변모한다.

개막작은 <451>(영국)이다. 타임지(TIMES) 10대 야외공연으로 선정됐던 작품으로, 국내 초연작이다. 인간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폐막작 <Vuelos(비행)>(스페인)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루지 못한 꿈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7 에딘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최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소재로 한 <Songs of Lear>(폴란드)와 넌버벌 그림자극 퍼포먼스로 전세계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은 <몽유병자들>(프랑스)도 축제를 찾는다. 

▲ Vuelos(비행)
▲ Vuelos(비행)

<Songs of Lear>는 유럽의 가장 혁신적인 음악극을 제작하는 극단인 송오브더고트씨어터(Song of the goat theatre)의 작품으로 리어왕의 정수를 표현하고, <몽유병자들>는 빛과 그림자, 라이브연주로 쓰여진 한편의 시를 선사한다. 

 

창작극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극단인 연우무대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도 공식초청작이다. 남과 북으로 나눠진 병사들이 이념의 갈등,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어 두려움, 긴장, 혼란을 극복하고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외에도 윤동주, 김소월의 시와 음악을 소재로한 <시인의 나라>, 풍자와 해학이 잘 나타난 극공작소 마방진의 <토끼전> 등 역대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시민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다. 

<삶을 연주하다> <우리 동네 예술가> 등 시청 앞 탁 트인 공간에서 음악극, 넘버벌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축제기간 펼쳐진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경기북부 공연예술대학 연합공연 <청춘인가봄>에서는 경민대, 경복대, 동양대, 예원예술대, 신한대 공연예술 관련 학과 학생들의 참신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 몽유병자들
▲ 몽유병자들

특히 축제의 마지막 주말은 ‘차 없는 거리’에서 대형 서커스, 오브제 퍼포먼스, 거리댄스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이은결, 차지연, 이봉근, 두 번째 달이 참여한 <폐막콘서트>로 막을 내린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는 의정부음악극축제 홈페이지 (www.umtf.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초청작은 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하면 된다. 문의 (031-828-5841)
▲ 폐막콘서트_두번째달
▲ 두번째달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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