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월드컵 최종 명단 선정 돌입…23명+알파 가능성

▲ 신태용.경기일보 DB
▲ 신태용.경기일보 DB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 발표를 엿새 앞두고 월드컵에 데려갈 태극전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한 뒤 21일 선수들을 소집한다.

 

신 감독은 월드컵 엔트리 구상을 90% 이상 마친 가운데 막판 고민은 소집 명단을 월드컵 최종 엔트리 제출 인원(23명)으로 할지 아니면 23명에 더해 2∼3명을 추가로 선발할지 여부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된 김진수와 지난 2일 대구FC와 경기 때 오른쪽 정강이뼈에 금이 간 김민재(이상 전북)가 재활 중이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 주전을 맡아왔던 김진수와 중앙수비를 책임졌던 김민재를 완벽하게 회복되기 전이라도 소집 명단에 넣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더욱이 28일 온두라스(오후 8시ㆍ대구),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오후 8시ㆍ전주)와 평가전에서 부상 선수가 생길 수도 있어 23명보다 많은 인원을 소집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국내 K리거와 일본 J리거를 포함한 대표팀 후보 선수들을 모두 체크한 신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인 이번 주말에는 소집 명단을 확정하기 위해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당일인 14일까지 월드컵 예비 엔트리 35명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포함해 신 감독의 선수 차출 패턴을 고려하면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5명은 월드컵 출전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다.

 

골키퍼 3총사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와 K리거 이재성, 최철순(이상 전북), 이근호(강원), J리거 정우영(빗셀 고베), 장현수(FC도쿄) 등도 러시아행 기대를 품고 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최근 활약을 보여준 해외파 공격수 석현준(트루아),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에 대해선 발탁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할 전망이다.

 

한편, 신 감독이 대표팀 소집 때 23명+알파를 모아 훈련할 경우 6월 3일 월드컵 사전 캠프가 차려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 직전 최종 23명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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