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만회골’ 신태용호, 보스니아와 평가전서 1-3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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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에서 한국 이재성이 동점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의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에서 1대3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 전반 30분 이재성(전북)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해트트릭을 작성한 에딘 비슈차를 막지 못하며 1대3으로 아쉽게 경기에 패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4만여 명의 축구팬이 가득 들어차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에 응원을 보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한국은 지난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전방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을 세웠고, 그 뒤에는 이재성이 공격형 미드필더 중원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FC도쿄)이 자리를 잡았다.

수비진은 이날 신 감독이 예고한 대로 쓰리백 카드를 들고 나와 이날 100경기째 출장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스토퍼로 놓으며 양쪽에 오반석(제주)과 윤영선(성남)을 배치했다.

좌우 윙백은 김문우(상주)와 이용(전북)이 자리했고, 골문은 김승규(빗셀고베)가 지켰다.

보스니아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출신의 에딘 제코(AS로마)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한국은 경기 초반에 강한 공세로 보스니아를 위협했지만, 전반 28분 보스니아의 역습상황에서 왼쪽 크로스를 허용하며 비슈차가 강하게 오른발로 슈팅을 연결해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재성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전반 30분 황희찬이 왼쪽 골 지역으로 침투하는 이재성에게 볼을 찔러줬다. 이재성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가볍게 슈팅을 연결했다. 이에 상대 골키퍼 이브라힘 세비치는 역동작에 걸리며 막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을 향해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은 비슈차에게 추가로 골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비슈차는 후방에서 하리스 둘레비치가 넘겨준 전진 패스를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또 한 번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에 권경원(톈진) 카드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고, 이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김신욱(전북)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유기적인 패스 연결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4분 비슈차에게 다시 한번 골을 내줬다. 비슈차는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상대 골문을 향해 단독 드리블 후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결국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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