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본선에 앞서 거점 훈련캠프인 오스트르아 레오강에 입성했다.
신태용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20분의 비행 끝에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들은 긴 이동시간과 시차로 인해 여독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 공항에 마중나온 교민과 여행객들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밝게 웃으며 응해줬다. 이날 대표팀 의료진은 감기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선수단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했고, 일부 선수들은 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국했다.
선수들은 공항에 도착 후 곧바로 선수단 버스에 올라 약 5시간을 이동해 4일 새벽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 위치한 숙소인 크랄레호텔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첫 날밤을 보냈으며 이날 오후부터 세부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하기 전까지 열흘 가까이 담금질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레오강은 지난 2008년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 진출을 이뤄낼 때 훈련 캠프를 차린 장소로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러시아 3개 도시와 기후 조건이 비슷해 태극전사들이 훈련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가진 뒤 11일에는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러 조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서 출국 전 신태용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려고 실험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면서 “볼리이바와 세네갈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11’을 출전시켜 월드컵 조별리그에 대비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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