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도로·노후 교통시설물 개선… 보행자 지켜야”
교통사고 사망자 3년간 179명 과속방지턱·장방형 경광등 확충
市 ‘어차피 100세 프로젝트’ 추진
지난 3년간 화성시에서만 179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화성시 관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차피 100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1~5월) 화성서부서 관할에서만 교통사고로 25명이 사망, 전년 동기 대비 1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차량 단독(이륜차 포함) 사고가 가장 많았고(11명ㆍ44%), 이어 차-보행자(7명ㆍ28%), 차-차(6명ㆍ24%), 차-이륜차(1명ㆍ4%) 순으로 조사됐다. 사망사고 다발 원인으로는 ‘좁은 도로 폭’, ‘파손ㆍ노후화된 교통시설물’, ‘다수의 위험도로’ 등이 꼽힌다.
도농복합지역인 화성시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 이륜차와 덤프트럭, 레미콘 등 화물차량 운행이 잦은데 일부 구간의 도로가 좁고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탓에 피해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화성서부서는 올해 과속방지턱과 장방형 경광등을 확충하고 ‘어차피 100세(어르신, 차 사고만 피하시면 100세까지 장수합니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노인정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및 홍보 활동을 하는 것으로 프로젝트 시행 이후 노인 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절반(8명→4명)으로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제한 속도를 준수하길 당부드리고 경찰은 안전 운전 홍보 및 단속에 최선을 다 함으로써 차차 사고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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