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석, 날카로운 판세 분석… 김경환, 가슴 울리는 메시지 전담
임근재·강상재·김락중, ‘새로운 경기, 이재명의 약속’ 정책 개발
캠프 살림 도맡은 이영진… 김남준·김상호, 네거티브 철벽 방어
사직서 던지고 합류한 전형수, 각종 행사장 챙기며 지지층 결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승리에는 수많은 참모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이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내 따라다닌 네거티브 공세를 극복하고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참모 그룹 등 캠프 관계자들의 ‘집단 지성’이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인 문희상 의원(의정부갑)과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광온 경기도당위원장(수원정)은 경선 갈등을 봉합,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의 단결을 이끌었다.
곽윤석 전략기획실장은 날카로운 판세 분석을 토대로 치밀한 선거 전략을 수립,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전략기획실 소속 김경환 팀장은 메시지를 전담해 유권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함께한 이우종 종합상황실장은 24시간 살아있는 상황실을 운영, 시시각각 변화하는 선거 상황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정책본부의 임근재(전 민주당 중앙당 조직본부 부본부장)·강상재 실장(한국외대 외래교수·전 성남문화재단 경영국장)과 김락중 팀장(전 성남시 정책공약 담당 비서관)은 이 당선인의 정책 공약인 ‘새로운 경기, 이재명의 약속’을 개발, 도민에게 제시했다.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문화재단 문화진흥국장을 지낸 이영진 실장은 선거 사무장으로서 캠프의 살림살이를 맡아 알뜰하고 투명한 운영을 책임졌다. 김용 성남시의원은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서 도내 31개 시·군의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했고 성준후 직능본부 부본부장은 각종 직능단체를 공략, 13만 명 이상 유권자들의 지지선언을 이끌며 세 불리기에 앞장섰다.
전형수 대외협력 본부장은 이 당선인이 일정상 참석하기 어려운 후보자 개소식이나 각종 행사장을 꼼꼼하게 챙기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었다. 성남시 최초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전 본부장은 정년퇴직을 1년 이상 앞둔 상황에서 사직서를 던지고 캠프에 합류했다.
특보단장을 맡은 정성호 의원(양주)과 조승문 특보단 부단장은 적재적소에 인재들을 배치·운용해 내부 결속력을 높였으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출신인 이희선 박사는 전문가 그룹인 집단지성센터 부센터장을 맡아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성남시 대변인을 지낸 김남준 공보실장과 언론인 출신인 김상호 언론특보는 차분하면서도 침착한 논평과 재빠른 언론 대응으로 경쟁자들의 네거티브 공세를 철벽 방어했다.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수석대변인을 맡아 고공전을 진두지휘했다.
성남시 정책보좌관 출신인 임문영 실장은 톡톡 튀는 홍보물을 제작,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이 당선인과 부인 김혜경씨의 일정을 맡은 조계원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의전 및 수행을 빈틈없이 소화한 김진욱·조영완 팀장도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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