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토니 크로스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스웨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년전 브라질 대회 챔피언인 독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후반 50분 토니 크로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스웨덴을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독일은 1승 1패(승점 3)가 돼 멕시코(2승ㆍ승점 6)에 이어 스웨덴과 승차 없는 2위에 자리 했다.
독일은 전반 볼 점유율 72%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스웨덴이 전반 32분 하프라인에서 단번에 전방으로 깊게 찔러주는 빅토르 클라손의 패스를 받은 올라 토이보넨이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로빙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1대0으로 앞섰다.
지난 18일 멕시코전서 일격을 당해 이날 패하면 2패로 탈락이 확정되는 독일은 후반 총공세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2분 독일의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마리오 고메스를 거쳐 마르코 로이스에게 연결됐고, 로이스가 왼쪽 무릎으로 골문 안쪽으로 밀어 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분위기를 탄 독일이 공세를 이어나가며 스웨덴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37분 중앙수비수 제롬 보아텡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골대 왼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오른발로 감아차기 공이 골대 오른쪽 위로 빨려 들어가는 극적인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2대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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