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A고등학교의 현직교사가 학생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세월호 애들처럼 될거야”, “그런식으로 행동하니까 위안부 소리를 듣는 거야” 등의 발언을 일삼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과 A고교에 따르면 A고등학교 학생들은 12일 ‘저희 반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학생들이 올린 민원에 따르면 “B선생님께서 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개*끼, 쳐죽일*들, 굶어죽일*들, 배에 기름칠만한 것들, 병* 등과 같은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희들이 그런식으로 행동하니까 위안부 소리를 듣는 거야라고 하고, 너희들도 세월호 애들처럼될 거야 등 사회에서 문제될 듯한 발언을 했다”며 “그래서 저희는 언제 욕설이나 폭언을 들을지 몰라서 녹음을 하고 다닌다”고 밝혔다.
심지어 “오늘 같은 경우에는 책상에 있는 책을 저희에게 집어 던질듯한 행동을 취하는 등 2학년 되고 학기 초부터 현재까지 많은 것들을 들으며 스트레스 정신적피해를 받고 있다”며 “몇 명의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 때문에 자퇴를하고 싶다는 말도 한다. 제발 저희 좀 도와주세요.”고 호소했다.
이에 A학교 측은 13일 B 교사를 수업 및 업무에서 배제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김형표·강현숙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